경주는 "벽 없는 박물관"으로 알려져 있으며, 역사적인 보물과 평화로운 자연경관이 어우러진 여행지입니다. 과거 수학여행지로 유명했던 경주는 신라의 도시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한동안 뇌리에서 잊혔던 경주가 황리단길 조성 등의 이유로 다시 많은 사랑을 받게 되었습니다. 부모님이 현재 경주에서 거주하고 계셔서 경주를 방문할 일이 많은데 많은 사람들이 경주의 다양한 매력을 알고 다시 방문하기를 희망합니다. 2박 3일 일정은 한옥 체험을 포함하여 경주의 문화, 역사, 자연의 아름다움을 깊이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습니다. 첫째 날에 도착 및 역사 탐방하기, 둘째 날에 문화체험과 자연의 아름다움 알기, 셋째 날에 마지막 탐방과 집으로 출발하기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첫째 날: 도착 및 역사 탐방
오전: 경주 도착 후 대릉원 탐방
경주에 도착한 후 숙소에 짐을 맡기고 대릉원으로 향하세요. 이곳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장소로, 신라 왕족의 여러 왕릉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넓은 잔디가 덮인 고분들은 고대 왕과 왕비의 최후 안식처를 표시하며, 천마총 내부에 들어가 신라 왕의 유물들을 직접 볼 수 있습니다. 공원의 고요함과 고분의 웅장함은 경주 여행의 시작을 차분하게 만들어 줍니다. 릉과 릉 사이에 큰 나무가 있는데 거기가 바로 포토 스폿입니다. 인생 사진을 건질 수 있는 곳이니 줄을 서서 기다릴 만한 가치가 있는 곳입니다.
점심은 현지 식당에서 쌈밥을 즐기세요. 쌈밥은 여러 반찬을 신선한 잎에 싸서 먹는 한 상차림으로, 된장과 김치가 곁들여집니다. 우렁각시쌈밥, 정록쌈밥, 교통쌈밥경주경주 등 맛있는 쌈밥집이 많이 있으니 골라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황남빵은 달콤한 팥소가 들어간 빵으로, 후식이나 오후 간식으로 딱 좋습니다.
오후: 불국사와 석굴암 탐방
경주에 왔다면 불국사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곳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자 한국에서 가장 중요한 불교 사찰 중 하나입니다. 사찰을 천천히 돌아보며 석탑, 돌다리, 그리고 정교한 목조 건축물을 감상하세요. 이후 산을 올라 석굴암으로 향하세요. 석굴암에는 동해를 바라보는 부처상이 있습니다. 산을 오르는 길은 상쾌하며, 정상에서의 경치는 매우 인상적입니다.
비가 오는 날도 고요하고 운치가 있으니 방문하기 좋습니다.
저녁: 한옥 숙소 체크인
하루 종일 여행을 마치고 한옥 숙소에 체크인하세요. 한옥은 전통 한국 가옥으로, 역사적인 매력과 현대적인 편안함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습니다. 나무 바닥, 미닫이 문, 잘 가꾼 마당은 평화로운 휴식을 제공합니다. 한옥은 좁은 공간에 비해 일반 모텔이나 호텔에 비해 가격대가 높은 편입니다. 아무래도 유지하고 보수하는 데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입니다. 한옥숙소는 소소정, 나들한옥 한옥스테이, 경주춘추관, 청공한옥스테이, 경주와담정한옥펜션, 경주용장한옥펜션 등 많은 숙소가 있으니 본인의 취향과 자금 사정에 따라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첫날의 저녁은 황리단길에서 한식으로 마무리하세요. 황리단길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거리로, 트렌디한 식당들이 모여 있습니다. 저녁 식사 후에는 거리를 산책하며 독특한 상점들과 문화적인 분위기를 느껴보세요.
둘째 날: 문화 체험과 자연미
오전: 경주 국립박물관에서 한복 체험하기
한옥에서 편안한 휴식을 취한 후, 두 번째 날은 경주 국립박물관에서 시작하세요. 이곳에서는 한복을 대여하여 신라 왕족처럼 박물관을 탐방할 수 있습니다. 박물관에는 신라 시대의 황금 왕관, 불상, 도자기 등 중요한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한복을 입고 전시를 관람하면 더욱 몰입감 있는 역사 체험이 가능합니다.
다음으로 동궁과 월지(구 안압지)로 이동하세요. 이곳은 한때 왕의 별궁이었던 곳으로, 외국 사신들을 접대하기 위해 사용되었습니다. 연못 주변에는 푸른 나무와 아름다운 꽃들이 어우러져 있으며, 연못 위에 비친 궁궐의 모습은 환상적입니다. 특히 저녁이나 달빛 아래 보면 더욱 신비롭지만, 아침에 방문하면 한적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점심은 첨성대 근처의 한옥식 식당에서 드세요. 이 지역에는 전통 한식을 제공하는 많은 현지 식당이 있습니다. 순두부찌개나 비빔밥처럼 고추장 소스와 함께 채소, 고기, 계란을 얹어 먹는 맛있는 한식을 추천합니다.
오후: 남산 산행 및 사찰 유적 탐방
오후에는 남산에서 하이킹을 즐기세요. 내려올 때 미끄러질 수 있으니 등산화나 운동화를 신고 등산하기를 추천하며 남산은 "불교 예술의 보고"로 알려져 있으며, 산책로를 따라가다 보면 고대의 돌 불상, 석탑, 사찰 유적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온전하기 못한 불상도 있지만 모습이 신비로웠습니다. 다소 힘든 산행이지만, 영적인 분위기와 경주의 아름다운 경치가 그 노력을 충분히 보상해 줄 것입니다. 카메라를 챙겨서 이 신비로운 풍경을 사진으로 남기세요.
저녁: 월정교 야경 감상
남산에서 내려와 휴식을 취한 후, 월정교로 가서 야경을 감상하세요. 최근 복원된 이 나무다리는 밤에 조명이 밝혀지면 더욱 아름다운 모습을 선사합니다. 다리 위를 걸으며 물에 비친 불빛을 감상하고,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하루를 마무리하세요. 차로 교촌교 다리를 지나가면서 감상하여도 월정교 야경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저녁 식사는 월정교 근처의 식당인 요석궁이나 양지식당, 진수성찬에서 하시면 좋습니다. 경주는 음식점들이 보통 일찍 문을 닫기 때문에 너무 늦은 시간에 저녁 식사하기는 어렵습니다.
셋째 날: 마지막 탐방 및 출발
오전: 양동 마을 탐방
마지막 날 아침은 양동 민속마을을 방문하며 시작하세요. 이곳은 조선 시대의 생활과 전통을 보존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마을입니다. 초가집과 고대의 돌담길을 걸으며 한국의 전통 건축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전통 공예나 다례와 같은 체험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있습니다.
점심은 민속마을에서 세대를 거쳐 전해 내려온 레시피로 만든 소박한 음식을 즐기세요. 양동 민속마을에서는 파전과 잡채 같은 전통 한식을 가장 정통한 방식으로 맛볼 수 있습니다.
오후: 황리단길에서 여유롭게 출발 준비
경주 여행을 마무리하며 다시 황리단길로 돌아가세요. 이곳에서 마지막 쇼핑을 하고 카페를 방문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세요. 경주 도자기나 현지에서 만든 공예품 같은 기념품을 구매하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여행을 마무리하고, 경주역이나 경주시외버스나 고속버스터미널로 이동하여 출발 준비를 하세요. 경주역은 주요 관광지와 거리가 멀기 때문에 여유 있게 출발하시기 바랍니다.